보이지 않는 글
끝내 나만 보게 될 글.
손품을 팔지 않으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 되는 문장
단지 '정보'라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콘텐츠의 문턱에서 밀려나
알고리즘의 밖으로 던져진다.
비효율이라는 그 짧고 간단한 말 앞에서
나의 글은 변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내가 문제인지
이곳이 문제인지
글이 문제인지
이 언어를 고집하는
내가 문제인지
1분 만에
세상을 훑는 속도의 시대
'그래 그래'
수긍하는 척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그래서 어쩌라고'
해버린다.
이 글은
희OOOO님의 글에
댓글을 달다 생겨났다.
희OOOO님
이게 제 댓글입니다.
사소한 생각을
나는 이렇게
괜히
무슨 일인 양
남겨둔다.
by 조금 유쾌한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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