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카페 앞
사람이 많아
발길을 돌린다.
멀리까지 왔지만
이상하게
아쉽지는 않다.
그럴수도 있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삭막한 대로변
어깨를 맞댄 낡은 건물 사이에서
작은 무인 카페를 만난다.
우연히 닿은 곳
화분 위
하얀 땡땡이
빨간 모자를 눌러쓴
버섯 둘.

이 순간은
한번도 마주한 적 없는
블로그 친구를 데려온다.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의 글속에
버섯이 놓인 풍경을
기억한다.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 없는 장면인데
이런 사소한 풍경 하나로
뜻밖의 '기분좋음'을
수확할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by 조금 유쾌한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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